중국서 장례행렬 덮친 화물차…19명 사망·20명 부상

입력 2023-01-08 19:09:49 수정 2023-01-08 19:42:01

8일(현지시간) 새벽 중국 장시성 난창현의 한 도로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일어나 현재까지 19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했다. 현지 매체들은 화물차가 장례 행렬을 덮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사고 후 난창현 소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부상자의 모습. 신화,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새벽 중국 장시성 난창현의 한 도로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일어나 현재까지 19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했다. 현지 매체들은 화물차가 장례 행렬을 덮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사고 후 난창현 소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부상자의 모습. 신화, 연합뉴스

중국 남부 장시성에서 화물차가 장례행렬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19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장시성 난창현 공안국은 8일(현지시각) 오전 0시 49분 난창현의 한 도로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주민 약 60~70명이 추모 노제를 지낸 뒤 화장장으로 이동할 준비를 하던 중 갑자기 화물차가 주민들을 향해 돌진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 주민들은 고인을 화장하기 전 길가에 향을 피워 놓고 추모하는 노제를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제(路祭)란 길거리에서 제사를 지낸다는 뜻으로 상여(운구차)가 영안실이나 장례식장을 떠나 장지로 가는 길에 생전 추억이 깃든 장소 인근에서 제물을 준비해 길거리나 공터에서 지내는 제를 말한다.

현지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해당 지역에 안개가 짙어 가시거리가 좁다며 안전 운전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