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상의 '2023 경영실적 전망' 조사
수출도시 경북 구미 제조업체들의 올해 매출 전망이 상당히 어두운 것으로 조사됐다.
구미상공회의소는 4일 최근 구미지역 제조업체 108곳을 대상으로 '2023년 구미 제조업체 경영실적 전망' 조사를 한 결과, 제조업체 41.6%는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밝혔다.
올해 수출 전망은 제조업체 41.7%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39.8%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제조업체 31.5%는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1.0~1.5%로 내다봐 정부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관의 전망치(1.5~2.0%)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구미 제조업체의 올해 경영계획 수립 환율은 달러 당 평균 1천288원으로 전년(1천159원) 대비 129원 높게 설정했으며, 자금조달 금리 전망치는 4.8%로 나타나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올해 투자 계획에 대해 52.8%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예상했고, 38.9%는 지난해보다 감소를 전망했다.
또 올해 한국경제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되는 리스크로는 여전히 고(高)물가·원자재가 지속(26.5%)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내수경기 침체(21.4%), 고금리 지속(16.2%), 원부자재 수급 불안(11.1%), 고환율 장기화(10.3%), 수출둔화 장기화(7.3%)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위험을 정부가 관리하기 위해 역점을 둬야 할 과제로는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정책이 24.7%로 가장 많았고, 환율 등 외환시장 안정 22.0%, 수출 및 기업활동 지원 14.3%, 공급망 안정화 13.9%, 자금조달시장 경색 완화 13.5%, 규제혁신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 9.0% 순으로 답했다.
심규정 구미상의 경제조사팀장은 "지난해 구미지역 수출은 300억달러에 근접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 선방했지만 올해도 여전히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와 자금사정 악화 등으로 녹록치 않아 보인다. 정부와 지자체는 적극적인 수출 진흥책은 물론 기업 자금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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