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725㎡ 부지에 에어돔 경기장, 전술회의실 등 갖춰
경북 경주에 국내 첫 '에어돔 축구훈련장'이 문을 연다.
에어돔은 체육활동 공간뿐만 아니라 긴급상황 발생 시 대피 시설로도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시설이다. 전지훈련팀 유치 등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3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시 천군동 보문관광단지 인근 1만725㎡ 부지에 에어돔 축구훈련장을 조성해 다음 달 개장한다. 에어돔 내부엔 정규 규격을 갖춘 인조잔디 축구경기장 1면과 연습공간을 갖췄다. 별관 건물엔 전술 회의실, 사무실, 탈의실 등이 들어선다. 정규 경기장 규격을 갖춘 에어돔 구장으로는 국내에선 처음이다.
에어돔은 공기압을 이용해 특히 기둥과 옹벽 없이 실내 공간을 확보한 거대한 천막 구조물이다. 일반 건축물에 비해 높은 인장력을 갖춰 지진·태풍에 강하다. 여기에 냉난방이나 공기정화 시스템을 활용하면 폭염과 강추위에도 이용할 수 있어 더욱 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이 가능하다.
에어돔 축구훈련장 조성은 경주시가 2020년 2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전지훈련 특화시설 설치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기금 50억원을 포함해 총 10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달 31일 준공 후 시범 운영을 거쳐 다음 달 정식 개장한다.
경주시는 에어돔 축구훈련장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동·하계 스포츠 전지 훈련팀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잖이 도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에어돔을 시민에게 개방해 조기축구회 경기장과 유소년 축구교실 등으로 활용하고, 유사시엔 재난대피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에어돔 축구훈련장을 활용한 동·하계 훈련을 지원해 경주를 전국 최고 수준의 스포츠 전지훈련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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