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클리닉] 겨울철 여드름 자국과 흉터 치료의 적기

이광준 클린업피부과의원 대구범어점 원장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다. 바야흐로 겨울이다. 겨울은 자외선이 약하고 외부활동이 줄어드는 만큼 여드름 자국과 여드름 흉터 치료에 적합한 계절이다.

여드름 자국은 흔히 붉은 자국과 갈색 자국, 그리고 이 둘이 합쳐진 검붉은 자국이 있다. 염증성 여드름이 10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자국이나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초기에 꾸준한 여드름 치료를 통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염증을 가라앉혀주는 것이 자국이나 흉터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이에 더해서 피지선을 줄여주는 레이저 치료들을 병행해서 여드름 자체가 덜 생기게 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일단 발생한 염증성 여드름이 빨리 가라앉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에는 혈관들이 새로 생기면서 붉은 자국이 남게 된다. 염증이 색소세포를 자극하는 경우에는 갈색 자국이 남게 된다. 혈관도 생성되고 색소세포도 자극을 받는 경우에는 검붉은 자국이 남게 된다.

치료의 첫번째 단계는 자국이 더이상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 여드름을 가라앉히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과에서 본인의 피부상태에 적합한 여드름 관리를 받고, 집에서는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먹는 약이나 바르는 약을 이용한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드름 치료가 이루어지면서 두번째 단계로 자국 치료를 병행한다. 붉은 자국은 염증에 의해서 새로 생긴 혈관들의 숫자를 줄여줄 수 있는 혈관레이저가 도움이 된다. 2~3주 간격으로 반복적으로 시술을 하면 붉은 자국이 많이 없어진다. 더구나 붉은 자국의 경우는 진행형 흉터라고 하여서 점점 패인 흉터로 바뀌는 경우가 많은데, 혈관레이저로 붉은색을 없애주면 패인 흉터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갈색자국은 피부 겉층에 멜라닌색소가 과다침착이 된 것으로 레이저토닝 시술과 스케일링 시술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검붉은 자국이 섞여있는 경우는 검은색과 붉은색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532nm 파장을 이용하는 '엑셀브이플러스' 레이저를 이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패인 흉터는 여드름의 염증이 심해서 염증 주변의 피부 구조물이 많이 파괴되어서 생긴다. 패인흉터는 염증의 심한 정도 및 개인의 피부상태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흉터를 남긴다. 일반적으로는 얼음송곳으로 찍어놓은 것과 같은 '아이스픽 흉터', 흉터의 단면이 박스형태로 생긴 '박스카', 흉터의 단면이 넓게 둥근형태인 '롤링성 흉터' 등으로 나뉜다. 그리고 이런 흉터의 형태에 따라서 적합한 치료를 시행하여야 한다. '아이스픽 흉터'에는 펀치제거술, 펀치상향술이 효과적이며, '박스카'에는 레이저 박피, 프랙셔널 레이저 등의 시술이 효과적이며, '롤링 흉터'에는 서브시전, 레이저 박피, 프랙셔널 레이저 등의 시술이 효과적이다. 이에 더해서 흉터의 특정부분에 진피재생물질을 주입하는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대부분의 여드름 흉터환자의 경우 단일한 종류의 흉터가 있는 경우보다는 여러가지 흉터가 한꺼번에 존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일한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보다는 여러가지 방법을 병행해서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치료를 받는 환자분의 상황도 고려를 해야한다. 사이톤사의 '줄'레이저를 이용하여 레이저 박피를 시행하는 것이 거의 대부분의 흉터에 아주 효과적이지만 1-2주간 재생테이프를 붙여야하고 수개월간 붉은기가 지속되는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어야한다. 만약 빠른 일상회복이 필요하다면 이런 시술은 어렵고, 프랙셔널 레이저 종류와 진피 재생 주사치료 등을 병합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겨울은 추워서 밖에 나다니기가 어려운 시기이다. 하지만 그점이 오히려 여드름 자국과 흉터를 치료하기에 적합한 시기이다. 치료 후 관리하기가 더 쉽기 때문이다.

이광준 클린업피부과의원 대구범어점 원장(피부과전문의)은 "여드름과 여드름자국, 여드름 흉터는 임상경험이 많은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보고 피부 상태에 적합한 치료방법을 정해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광준 클린업피부과의원 대구범어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