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넘이와 타종행사가 3년 만에 재개된 31일 시민들은 해넘이 명소를 찾아 송구영신을 기원했다.
이날 전국 곳곳 해넘이 명소에는 올해 마지막 일몰을 보며 한 해를 마무리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대구 남구 대명동 앞산 해넘이 전망대에는 임인년(壬寅年)의 마지막 해넘이를 보러 찾은 시민들이 눈에 띄었고, 충남 태안군 꽃지 해수욕장에도 많은 이들이 모여 해가 저무는 모습을 바라봤다.
이날 전국에는 가끔 구름이 많은 날씨로 해넘이를 보기에 별다른 지장이 없었다.
이날 주요 지역 일몰 시각은 서울 오후 5시 23분, 강릉 오후 5시 15분, 대전 오후 5시 25분, 청주 오후 5시 24분, 전주 오후 5시 27분, 광주 오후 5시 30분, 대구 오후 5시 21분, 부산 오후 5시 21분, 제주 오후 5시 36분 등이다.
한편, 이날 3년만에 열리는 보신각 타종행사에도 많은 시민들이 몰릴 예정이다.
보신각에선 1일 오전 12시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민대표 10명 등 총 14명이 참여해 3개 조를 이뤄 각 11번씩 총 33번에 걸쳐 제야의 종을 울린다.
시민대표로는 카타르 월드컵 16강의 주역인 축구선수 조규성과 폭우 때 장애물을 치우고 배수구를 뚫어 시민들을 위험에서 구한 '강남순환도로 의인' 최영진씨,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배우 한지민의 언니 영희 역으로 출연한 정은혜 미술작가, 구숙정 대한민국 전몰군경 미망인회 서울특별시 지부장, 김준경 소방장 등이 뽑혔다.
시는 행사에 10만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또 광화문광장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타종행사 전체를 실시간 관람할 수 있는 330인치 차량 스크린 전광판을 설치해 인파 분산을 유도한다.
이날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 30분까지 보신각 일대 차도를 전면 통제한다.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지하철은 1호선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한다.
행사 후에는 귀갓길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이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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