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전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아 '전쟁 준비' 등을 발언한 것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의 입에서 전쟁 등 위험천만한 말 폭탄이 쏟아졌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30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안보 무능 정권, 남 탓 정권이 '전쟁 불사'를 외치는 철부지 행동을 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그러면서 "서울 상공이 7시간이나 북한 무인기에 유린된 사태가 벌어졌는데도 사과는커녕 적반하장격으로 전임 정부 탓만 늘어놓는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전쟁과 확전 등을 언급한 데에 비판의 목소리를 강하게 냈다. 이 대표는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국군 통수권자로서 최소한의 책임감도 느끼지 못한 발언"이라며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언행을 삼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정말 충격적인 안보 참사에도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 (정부가) 책임을 회피하자고 위기를 부추기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최근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에 대해선 "검사 정권의 폭력적 정치 보복 때문에 민주주의는 민주화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생을 방치해 놓은 여당이 사고 당협에 대통령의 검사 심기에 진심"이라며 "부디 그런 노력의 100분의 1만이라도 민생을 챙기는 데 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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