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경일대 전년보다 소폭 높지면 선전
영남대·대구대·대구한의대 지난해 수준 유지
대학들 "입학 전형 마무리되는 내년 2월 말까지 학생 충원 관건"
대구경북 대학들이 올해 수시모집에서 대부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대학이 수시 모집인원을 더 늘렸음에도 지난해 등록률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27일 대학별로 2023학년도 수시모집 등록을 마감한 결과, 대구경북 대학 7곳(경북대·계명대·영남대·대구대·대구가톨릭대·경일대·대구한의대)의 전체 수시 모집인원 1만9천546명 중 1만7천305명이 등록을 마쳐, 88.5%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수시 등록률 86.2%(1만9천372명 중 1만6천689명 등록)보다 2.3%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대학별로 보면 경북대가 수시 인원 3천497명 중 93.0%인 3천253명을 모집, 지난해 86.2%보다 등록률이 6.8%p 상승했다. 지역 7곳 대학 가운데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이어 대구가톨릭대가 올해 80.1%(2천248명 중 1천801명)로 전년 75.4%보다 4.7%p 높아졌다.
같은 기간 계명대(90.9→91.9%)와 경일대(84.8→85.7%)의 수시 등록률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영남대(97.0→96.9%)와 대구대(82.5→81.7%), 대구한의대(76.0→75.8%)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영남대와 대구대는 올해 수시 모집인원을 각각 235명, 124명을 늘린 가운데서도 등록률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학령인구 감소 등 어려워진 학생 모집 여건 속에서,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벗어나 일상회복이 이뤄지며, 적극적으로 신입생 모집 홍보에 나선 덕분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시 모집인원을 늘리며 입학 자원을 조기에 확보하는 전략이 주요했다는 것.
앞으로 수시 중 미충원 인원(7곳 대학 2천236명)은 정시모집으로 이월되기 때문에 최종 등록이 마무리되는 내년 2월 말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지역 한 대학 관계자는 "학과 개편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수시 비중 확대 등을 통해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대학 집중 현상에 대응하고 있다"며 "내년 입학 직전까지 수시 이월 인원과 정시모집에 집중해 학생을 충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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