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사찰 '영성사', 옛 남악사 터에 1940년 복원돼
경북 영양군 영양읍 현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영성사'가 지난 26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전통사찰로 지정됐다.
문체부 지정 전통사찰은 역사적으로 시대적 특색을 뚜렷하게 지니고 있거나 불교·문화·예술·건축 등 우리나라 고유의 역사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산으로서 의미가 있는 곳을 대상으로 지정된다.
영양 영성사는 통일신라시대 초창(初創)된 고찰로서 고려말 왜구의 침입으로 탑만 남고 폐허가 된 사찰 터에 1940년(경진년) 사회사업가 권영성(1881년~1959년)이 돌아가신 모친을 추모해 법당현판에 자암(慈庵)이라 편액하고 '남악사'라는 원래 절 이름 대신 본인의 이름을 붙여 영성사(永成寺)라고 명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성사는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용주사의 말사로서 2001년 6월 4일 당시 주지 스님이던 지거스님에 의해 조계종에 등록됐다.
사찰이 보유한 주요 문화유적으로는 향토문화유적인 대웅전을 소장하고 있고, 보물 제2069호 영양 현리 오층모전석탑이 위치하고 있다.
영양지역에는 이 밖에 다양한 불교문화유산도 산재하고 있다. 영성사가 위치한 현리에는 영양 현리 삼층석탑(보물 제610호)과 당간지주(경북 문화재 자료 제85호)가 있다.
또 인근 영양 산해리에는 오층모전석탑(국보 제187호)이, 영양 화천리 삼층석탑(보물 제609호) 등을 보유 중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성사의 전통사찰 지정을 환영하며 이를 통해 앞으로 지역 내 산재한 종교문화유산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관광자원화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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