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에 실종된 80대, 어릴적 학교가던 길에서 숨진채 발견

입력 2022-12-28 13:56:07

영광 90대 치매 노인 행방도 이틀째 수색 중

자료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자료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성탄절에 실종된 80대 여성이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남 고흥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전 11시쯤 자택과 2㎞ 떨어진 마을 뒷산 풀숲에서 A(81)씨가 마을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A씨가 발견된 장소는 어린 시절 학교를 다니던 길로 전해졌다.

A씨는 평소 치매 의심 증상이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25일 오후 2시 30분쯤 집을 나서 해당 길로 걸어가다 해가 지고 날이 추워지면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7일 전남 영광에서도 90대 치매 노인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이 이틀째 합동 수색을 벌이고 있다.

전남 영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3분쯤 영광군 홍농읍 한 마을 자택에 사는 A(94·여)씨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A씨가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집을 나와 평소 산책 다니던 농수로 방면으로 향한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마을 주변 야산과 농수로를 집중적으로 살핀 뒤 수색 범위를 점차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