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저격한 조수진 "이재명보다 더해…당에서 나가라"

입력 2022-12-28 12:17:48


유승민 전 의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이재명 대표보다도 훨씬 더 대통령을 공격한다. 차라리 깨끗하게 (당에서) 나가줬으면 좋겠다"고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조 의원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 전 의원이든 이준석 전 대표든 그렇게 훌륭하면 (민주당에서) 영입해라. 어차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물러나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될 텐데 인물 없지 않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내년 3월초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 "지금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분들 중에 한 명 빼고는 다 친윤이다"며 유 전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친윤이라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 가능성도 제기했다.

조 의원은 "선거라는 건 당선될 가능성이 있어야 된다. 유 전 의원이 지난번 경기지사 경선 때 룰이 5 대 5였는데도 졌는데 10 대 0이면 더 크게 진다"며 "질 게 뻔한데 나온다? 그럼 정치 인생이 끝날 수 있기에 나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전당대회의 변수가 될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가 30대의 0선을 대표로 뽑을 수 있다는 어떤 혁명적인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 달라는 당부였다. 이준석 효과를 기대했다. 그런데 헌신짝처럼 차버린 것"이라며 "당이 쫓아냈나. 본인이 찼다. 사사건건 대선 후보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전 대표에 대한 상실감 같은 게 이번 당원 투표 100%부터 해서 여러 가지 현상이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안철수 의원 없이 어떻게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그 동력을, 또 정권교체를, 6·1 지방선거에서 지방의회 권력을 교체하지 못했을 것이다. 또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한 그런 분이 어떻게 친윤이 아닐 수가 있는가"라며 안 의원 역시 친윤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