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27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열고 예타 대상으로 선정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사업도 예타 대상 사업으로 함께 선정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중앙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최상대 2차관 주재로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신규 예타 대상사업 선정 결과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규 선정된 예타대상사업은 향후 조사수행기관(KDI・조세연) 선정, 전문연구진 구성 등 사전절차를 거쳐 1~2개월 이내에 예타 조사가 본격 착수될 예정이라고 기획재정부는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사업인 대구 1호선 영천 연장사업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을 연장, 경산시(하양)와 영천시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대구와 영천을 잇는 통행여건 악화에 대응하는 한편, 대구의 광역화에 따른 광역교통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이 구간 국도 4호선(대구~영천) 교통량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3.3% 증가, 도시철도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시됐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면 대구도시철도 1호선 경산 하양역에서 영천 금호읍까지 5.0km 구간에 총사업비 2천52억원이 투입돼 대구도시철도를 영천까지 연장하게 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고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지방광역철도 사업 중 가장 빠르게 예타 대상 선정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경북도는 2024년 상반기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시키고, 2025년 하반기에 기본계획 및 설계를 완료, 2026년 공사착공, 2029년 말 개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렛츠런 파크 영천(경마공원)이 2025년 말 개장 예정이어서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은 경마공원 활성화에도 도시철도 영천 연장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대구1호선 영천(금호)연장이 단기간에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것은 정부에서도 사업 필요성에 이견이 없다는 뜻"이라며 "2024년 상반기에 반드시 예타를 통과시켜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 사업인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사업도 예타 대상으로 이날 선정됐다.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동해안 호미반도 인근해역에 국가해양정원을 만들어 호미반도의 해양생태계를 보호하고, 해양생태・문화 체험・학습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호미반도 인근 해역은 해양생물이 다양하고 해양보호생물종이 수심 1~6m에 걸쳐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국가해양정원이 만들어지면 해양정원센터, 연어물길생태정원, 어린이해양생태관, 환동해해녀문화원, 심해체험풀, 환동해탐방버스 등이 들어온다. 예타가 통과되면 총사업비는 1천666억원,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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