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잔류농약·수질 분석 정확성' 영국서 인정 받아

입력 2022-12-27 10:18:48 수정 2022-12-27 10:20:52

영국 국제숙련도 시험 참가, 탁월한 분석 능력 인정

봉화군 농산물안전성분석센터 연구원이 수질 전처리 실험을 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봉화군 농산물안전성분석센터 연구원이 수질 전처리 실험을 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 농업기술센터 내 운영중인 농산물안전성분석센터가 최근 영국환경식품농림부가 주관한 국제공인 비교숙련도 평가프로그램(FAPAS)에 참가, 잔류농약분야와 수질(용수)분야에서 분석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FAPAS는 영국 환경식품농림부가 수질과 식품 잔류농약, 영양성분 등 10여 개 분야 분석능력을 평가하는 곳으로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아 매년 전 세계 정부기관과 연구소, 민간기업 등 3천여개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봉화군농업기술센터는 잔류농약(양배추, 감자) 2개 분야와 수질(시안)에 참여해 잔류농약검사에서 28개 농약성분 중 EPN(이피엔), Tetradifon(테트라디폰) 성분은'0.0'을, 다른 성분은 우수(±1)를 평가 받았고 수질 중 시안 검사는 Z-Score'1.4'를 기록, 정확성을 인증받았다.

Z-Score란 FAPAS 평가에 참여한 실험실 간 오차 범위를 산출한 것으로 ±2.0 이내이면 신뢰할 수 있는 결과로 판정하며 '0'에 가까울수록 분석결과가 매우 정확함을 의미한다.

2012년 설립된 봉화군 농산물안전성분석센터는 농업인이 생산하는 농산물 및 농지를 대상으로 매년 5천건 이상의 토양검정, 용수, 잔류농약, 가축퇴·액비에 대해 정밀분석을 한 후 분석성적서를 발급하고 있다. 특히 각 분야별 국내외 분석능력 숙련도 프로그램에 참여해 잔류농약과 수질, 토양검정 분야에서 11년 연속 '우수'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장달호 봉화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국내외 숙련도 시험 평가에서 전문성과 기술력을 입증 받았다"며 "이런 결과는 봉화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