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일 포항시의원 "거대 밀집지구 학잠지구, 교통혼잡 대책 필요"

입력 2023-01-03 11:11:24

8천여 가구 모일 예정…도로는 겨우 왕복 4차로

김상일 포항시의원
김상일 포항시의원

김상일 포항시의회 의원(죽도·중앙·양학동, 국민의힘)이 최근 학잠동 일원의 공동주택 신축으로 향후 나타나게 될 교통문제에 대해 포항시의 적극적인 행정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학잠지구에는 내년 7월에 완공될 659가구 규모의 신원 퀘렌시아를 기점으로 ▷2025년 12월 삼구트리니엔(550가구) ▷2026년 5월 자이애서턴(1천433가구)가 완공 예정이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629가구 규모의 우미린과 242가구 규모의 동부센트레빌 재건축도 예정돼 있다.

현재 학잠지구(양학동 일원)에는 10개 단지에 4천500여 가구가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공공주택이 계획대로 완공되면 8천여 가구가 밀집된 거대 주거지역이 될 전망이다.

또한, 2024년 1월에는 4개관 400석 규모의 영화관이 포함된 8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이 학잠지구 내 양학동에 들어설 예정이다.

반면, 중심도로인 양학로는 대부분 왕복 2~4차로에 불과해 만성적인 교통혼잡을 야기하고 있다. 주차공간도 적어 이면주차에 사실상 1차로 이상은 주정차된 차량에 점령된 상황이다.

김 의원은 "새롭게 들어서는 공공주택과 편의시설로 인해 결국 더욱 많은 주차차량들이 인근 도로로 밀려나올 것이 분명하다. 학잠지구가 현재의 도로상황으로 늘어나는 차량유동량을 소화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대안으로 시가지 내부 순환형 가로망 노선인 장성동~지곡아파트 간 도시계획도로(중로 1-184)의 신속한 준공이 필요하다"면서 "포항시는 주민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된 교통영향평가를 재실시해 가까운 미래에 예견되는 교통난을 해소하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포항 학잠지구 내 양학동 초입의 4차선 도로가 주정차량으로 인해 한 차선이 주차장처럼 변해버렸다. 남구 방향 주 출입로인 이 곳은 대규모 주택밀집지역을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좁아 보였다. 김상일 포항시의원 제공
포항 학잠지구 내 양학동 초입의 4차선 도로가 주정차량으로 인해 한 차선이 주차장처럼 변해버렸다. 남구 방향 주 출입로인 이 곳은 대규모 주택밀집지역을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좁아 보였다. 김상일 포항시의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