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소상공인에 전국 최초 카드단말기 이용료 지원

입력 2022-12-21 13:01:48 수정 2022-12-22 19:31:16

지역경제 회복 위해 내년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시책 마련

김장호(왼쪽 가운데) 구미시장이 구미시청에서 구미 소상공인들과 소통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김장호(왼쪽 가운데) 구미시장이 구미시청에서 구미 소상공인들과 소통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내년부터 전국 처음으로 소상공인 카드단말기 이용료를 지원하는 등 소상공인 지원에 팔을 걷어 붙였다.

21일 구미시에 따르면 내년에 시행하는 소상공인 지원시책은 ▷소상공인 카드단말기 이용료 지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 지원 ▷소상공인 지원센터 신설 ▷로컬크리에이터 집중 육성 등이다.

시는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올해 하반기 카드수수료 지원사업에 나서 15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내년에는 전국 최초로 카드단말기 이용료 지원사업(12억원)을 시행한다.

소상공인들이 보유한 카드단말기 이용료는 월 1만1천원~3만3천원으로, 카드수수료와 함께 매년 고정지출 비용으로 발생한다. 이에 시는 매출 1억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전년도 카드단말기 이용 수수료를 업체당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또 시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해 내년에 2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시행한다. 보증 한도를 최대 7천만원으로 늘렸고, 신용등급 상향으로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신설했다. 이 센터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상북도경제진흥원, 경북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기금 등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대출·파산·회생·재창업 등 소상공인 지원 혜택을 원스톱으로 안내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된다.

시는 또 골목상권 살리기를 위해 지역 예술과 협업하는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과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사업, 공공배달앱 '먹깨비' 사업 등을 시행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라는 정부 정책에 구미시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경제 기반인 소상공인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시책을 발굴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이 구미지역 소상공인들로부터 각종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구미시 제공
김장호 구미시장이 구미지역 소상공인들로부터 각종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구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