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대구 서구)이 19일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를 향해 "참사 영업상의 새로운 무대가 되는 것 아닌지 참으로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들이 유가족과 정부 사이에 서서, 벽을 치고, 소통을 차단하면서 증오와 분노를 증폭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188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자 지원을 목표로 지난 10일 발족했다.
김 의원은 "지난 세월호 사태에서 우리는 똑똑히 목격했다. 국가적 참사가 발생했을 때 이를 숙주로 삼아 기생하는 참사 영업상이 활개 치는 비극을 똑똑히 보았다"며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또한 참여단체의 면면을 보니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진당 후신 정당인 진보당과 극좌·친북 단체는 물론 민노총, 전장연, 정의연 등 국민 민폐 단체도 껴있다. 16일 국민의힘 당사에 무단 침입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도 있다"며 "진상규명을 위한 재난 전문가, 기술 및 연구단체는 찾기가 어렵다. 시위, 집회, 파업 등에 특화된 단체만 즐비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의원의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의 귀중한 우리 국민이 희생됐다. 그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자는데 정쟁과 '참사 영업'을 운운하는 여당의 패륜에 섬뜩함마저 느낀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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