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번 주부터 정부 부처별 업무보고…21일 기재부부터"

입력 2022-12-18 16:36:05

독대 아닌 대국민 보고 방식 차용
내년 1월 안에 마무리 지을 계획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북한의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와 관련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등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북한의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와 관련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등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이번 주부터 정부 부처별 업무보고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국정과제점검회의를 가진 데 이어 집권 2년 차를 앞두고 국정과제 이행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위한 준비 성격의 업무보고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18일 오후 브리핑에서 "속도감 있는 업무 추진을 위해 부처 업무보고를 내년 1월 안에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업무보고 부처는 기획재정부로 오는 21일 시작한다.

기재부 업무보고는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와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를 겸해 열린다.

기재부는 내년도 거시경제 전망과 핵심 경제정책을 포함한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다.

업무보고 대상에는 18개 부와 4개 처, 4개 위원회, 국세청 등 청 단위 기관이 포함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국민권익위원회 업무보고는 서면으로 대체된다.

이 부대변인은 "미래 먹거리의 중요성을 감안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업무보고가 이달 중 예정됐다"며 "세부적인 보고 일정은 국정 현안과 부처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큰 만큼 그때그때 공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형식은 대국민 보고 방식을 차용하기로 했다.

이 부대변인은 "지난 7월 첫 업무보고는 신임 장관이 향후 소관 국정과제와 부처 업무를 어떻게 이끌지를 중심으로 독대 보고하는 형식이었다"며 "이번에는 집권 2년차를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업무계획을 대통령뿐 아니라 국민께 직접 보고하는 대국민 보고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5일 2시간30여분 진행된 국정과제점검회의가 국정과제의 큰 그림을 국민 앞에 선보이는 시간이었다면 신년 업무보고는 그 디테일을 국민 앞에 하나씩 소개하는 윤석열 정부의 연작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장·차관과 기관장, 실·국장, 그리고 실무급 과장까지 참석해 정부의 내년 정책 방향과 개혁과제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공감대 형성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민간 전문가와 정책 수요자, 일반 국민이 참석해 정책과 개혁과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