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의 얼굴, 인류(人類)를 위한 몸짓'이라는 주제로 열려
15개국 회원국… 국내 18개 탈춤보존회 전승자와 관계자 참여
'2022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 안동총회'가 15일 오후 2시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돼 '전통 탈춤의 진흥법 제정' 필요성 등에 대한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천의 얼굴, 인류(人類)를 위한 몸짓'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는 15개국 회원국 대표단을 비롯한 국내 18개 탈춤보존회 전승자와 자치단체 관계자, 국회의원, 무형문화 전문가, 그리고 유네스코 관계자와 일반시민,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책토론회에서는 권기창 안동시장과 김형동 국회의원(안동·예천), 김승수 국회의원(대구 북구을), 김학동 예천군수, 신종우 진주부시장, 허동욱 강릉시 문화유산과장 등이 참석해 '전통 탈춤 진흥법(가칭) 제정'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함께했다.
'하회별신굿탈놀이의 가치와 현대적 활용'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권 시장은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따라 안동은 유네스코 유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최초의 도시가 됐다"며 "탈춤 소재 관광 콘텐츠 개발로 관광산업과 연계해 안동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맹 회원국 대표단 네트워크 회의에서는 '문화 다양성에 입각한 탈 문화를 매개로 각 회원국 간 교류와 협력을 통해 경제적·사회적·문화적 발전'을 함께 도모하는 국제교류가 보다 더 필요한 시기라고 서로 함께 뜻을 모았다.

첫 번째 분과세션 '한국의 탈춤, 세계와 미래로의 확장'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된 한국 탈춤에 산재한 문제점들을 되돌아보고 보완과 개선작업을 통해 유네스코 유산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토론회로 진행됐다.
두 번째 세션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이해와 협력'에서는 세계의 다양한 유산들의 발전 사례를 통해 안동의 세계유산이 나아갈 방향성과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한경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이 좌장을 맡았다. 또 전진성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자원동원기획단장을 비롯해 정병훈 진주 유네스코 창의도시 위원장 등이 세계유산 모범사례와 유네스코 창의도시 사례 등과 관련해 발표했다.
'도시 경쟁력으로서의 문화'라는 세 번째 분과 세션에서는 안동지역의 다양한 문화자원을 살펴보고, 선진사례와 노하우를 참고해 정책 개발과 발전 전략을 논하는 발표·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마지막으로 '탈 문화 진흥을 위한 활동과 소통' 세션에서는 유네스코 NGO들이 국내외적으로 무형유산 보호와 관련한 담론 형성에 어떻게 기여해 왔으며, 어떤 역할을 수행해 왔는지에 대한 사례를 중심으로 화상채팅 앱 줌(ZOOM)을 활용해 진행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한국 탈춤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국가와 지자체의 정책과 보존단체 전승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며 "등재는 한국 탈춤의 완성이 아닌 시작이며, 이번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안동총회를 통해 한국 탈춤의 가치가 널리 퍼져 새로운 도약을 맞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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