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1골 1도움'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3-0 완파…8년만의 결승

입력 2022-12-14 07:12:09

2000년생 알바레스 멀티골 활약
크로아티아, 2회 연속 결승은 불발…3·4위전으로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1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1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의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제압했다.

메시는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을 넣는 등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훌리안 알바레스는 2골과 함께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크로아티아는 경기 초반 루카 모드리치, 마테오 코바치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로 구성된 중원에서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주도했지만, 전반 20분 이후 메시가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하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이번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결승전 무대를 밟으며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 자국 대회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1930년 우루과이, 1990년 이탈리아, 2014년 브라질 대회 땐 준우승한 바 있다.

메시가 국가대표로 뛴 기간엔 브라질 대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데,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공산이 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모로코 준결승전(15일 4시·알바이트 스타디움)의 승자와 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우승을 다툰다.

F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일본과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승리를 거둔 뒤 8강전에서 랭킹 1위 브라질도 승부차기로 잡고 4강에 진입한 크로아티아는 2018년 러시아 대회(준우승)에 이은 2회 연속 결승행 문턱에서 멈춰 섰다.

크로아티아는 18일 0시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4위전에서 프랑스-모로코의 패자와 3위를 놓고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