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25일 동구 아양아트센터
대구미술협회가 20일부터 동구 아양아트센터 내 아양갤러리에서 '한국 근대미술 수채화의 원류(源流)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서양화가 국내에 유입됐던 1920년대 당시 대중화된 수채화 연구를 통해 한국 근대수채화의 작품경향과 표현양식을 살펴보는 기회다. 그간 국내 여러곳에 분산돼있어 쉽게 볼 수 없었던 대구 근대 수채화 작품들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서동진(1900-1970)을 비롯해 김호룡(1904-1957), 박명조(1906-1969), 손일봉(1906-1985), 이인성(1912-1950), 권진호(1915-1951), 금경연(1915-1948), 김수명(1919-1983), 강운섭(1921-2016), 김우조(1923-2010), 이경희(1925-2019), 변종하(1926-2000) 등 12명의 근대화가 작품 52점을 시대별로 전시한다.

특히 '영과회'와 '향토회'를 중심으로 대구 근대미술의 발전에 선구적 역할을 수행했던 서동진, 박명조, 이인성을 비롯해 지역 교육계에 봉헌했던 손일봉, 금경연, 권진호, 김호룡, 김수명, 강운섭과 계성학교에서 서진달로부터 미술을 배운 김우조, 변종하의 수채화 작품을 볼 수 있다.
또한 한국 수채화 분야의 대부(大夫)라 할 수 있는 이경희의 대표 작품이자 1914년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특선작인 '포항의 항구'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고 시대별 화풍을 서로 비교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대구미술협회 관계자는 "대구 근·현대미술의 도입기와 정착기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지역 미술교육에 선구적 역할을 수행했던 이들을 재조명해 대구경북 근대미술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전시가 앞으로 국립근대미술관의 대구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과 대구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을 위한 요소로도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25일까지. 053-653-8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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