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233명, 찬성 218명, 반대 2명, 기권 13명으로 통과
김진열 군위군수 "통합신공항 향한 첫 단추…이제 출발"
군위군이 내년 7월 1일부터 경상북도 품을 떠나 대구광역시로 편입된다. 대구시·경북도 간 관할구역 변경 법률안이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제도적 근거 마련 작업이 완료됐다. 2020년 7월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 과정에서 '군위 대구 편입'에 대해 지역사회가 합의한 뒤 2년여 만에 결실이 났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군위 대구 편입을 위한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이 재석 233명, 찬성 218명, 반대 2명, 기권 13명으로 가결됐다.
거대야당이 집권하고 있던 올해 1월 정부가 발의한 법안이어서 더불어민주당 반발이 없었고, TK 국민의힘 정치권 내부 이견도 조율된 덕에 법안은 문제 없이 처리됐다.
TK 국민의힘 의원 25명 중 17명이 참여해 찬성표를 던졌다. 나머지 8명은 바쁜 의정활동 등을 이유로 투표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서울 광진구을), 김정호 의원(경남 김해시을)은 반대표를 던져 눈길을 끌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두고 여야가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어 이날 본회의 일정이 파행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국회는 해임건의안을 다루기 전 군위 편입법 등 100여 개 비쟁점 안건을 처리했다.
본회의 현장을 찾아 역사적 장면을 지켜본 군위군, 군위군의회 관계자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는 등 기쁨을 만끽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그동안 많이 기다렸는데 대승적 차원에서 마음을 모아줘 고맙다. 군민 염원이 드디어 이뤄졌다"면서 "대구 편입을 잘 추진하고 TK 신공항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신공항 특별법도 빨리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군위 편입 법안 소관 법안심사위원회 소속 김용판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은 "군위 편입 통과 시점에 시당위원장으로 있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이제 통과됐기 때문에 감사하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신공항 건설이고 이를 위해 특별법도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위군 편입으로 대구시는 단숨에 전국 특·광역시 중 면적 1위로 등극하게 됐다. 신공항 건설의 선결 조건이 해결돼 각종 인·허가 등 법정 사무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구시와 경북도, 군위군은 조만간 공동협의회를 구성·운영해 이견을 조정하고 상호 협의할 계획이다.
군위 편입 법안에 대한 TK 정치권 중재에 앞장섰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진행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끊임 없는 소통과 협의로 여기까지 왔다"며 "대구경북은 하나이기에 군위가 어디 있으나 똑같다. 통합신공항 건설을 비롯한 TK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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