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압도적인 브라질, 한국 상대로 4골 퍼부었다(전반전 종료)

입력 2022-12-06 04:58:28 수정 2022-12-06 05:26:56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대표팀 선수들이 브라질 히샤를리송에게 추가골을 허용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대표팀 선수들이 브라질 히샤를리송에게 추가골을 허용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1위'의 벽은 아직 높은 것일까. 태극전사들은 좋은 투지를 보여주고 있지만, 전반전 만에 4실점을 얻어맞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브라질과 16강전 경기에서 0대 4로 뒤진 채 전반전을 종료했다.

이날 벤투호는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최상의 전력을 가동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민재, 황희찬까지 모두 선발 출전했다. 다만 벤투 감독은 '골든보이' 이강인은 벤치에 대기시키며 '조커' 역할을 부여했다.

주장 손흥민이 조규성과 함께 투톱을 구성했다. 돌아온 황소 황희찬과 이재성이 각각 왼쪽과 오른쪽 측면을 맡았다. 중원엔 정우영(알 사드)과 황인범이 출격했다. 수비수에는 돌아온 '괴물 수비수' 김민재와 김영권과 손발을 맞췄다. 좌우 풀백에는 김진수와 김문환이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이에 맞선 브라질도 사실상 최정예 멤버로 나섰다. 부상에서 조별리그 2, 3차전을 결장한 네이마르가 히샤를리송, 비니시우스, 하피냐와 함께 공격진을 구성했다. 중원과 수비에도 카세미루, 에데르 밀리탕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했다.

경기의 주도권은 예상대로 브라질이 잡았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2골을 터트리며 '세계 1위'의 위용을 과시했다.

6분 비니시우스가 하피냐가 내준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은 13분 한 점 더 앞서나갔다.

정우영이 박스 안에서 공을 걷어내려다 히샤를리송의 발을 걷어찼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는 김승규의 역동작을 유발하는 모션으로 타이밍을 빼앗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신고했다.

다소 이른 실점이 두 차례나 나왔음에도 태극전사들의 투지는 꺾이지 않았다. 상대를 더 강하게 압박해 기회를 만들어내려 했다.

황희찬은 16분 기습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득점에 가까운 궤적이었지만, 알리송 골키퍼가 간신히 쳐냈다.

이후 한국과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이던 브라질은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28분 수비의 압박을 이겨낸 히샤를리송이 연계를 시도했고, 공은 마르퀴뇨스와 티아구 실바를 거쳐 다시 쇄도하는 히샤를리송에게 왔다. 침투 패스를 받은 히샤를리송은 오른발로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히샤를리송은 득점에 앞서 이른바 '물개 헤딩'을 보여주며 수비진을 농락했다.

7분 뒤에는 왼쪽 측면 크로스를 뒤에서 쇄도한 파케타가 밀어 넣으면서 리드를 4점차로 벌렸다.

이후 브라질은 한국의 문전을 계속해서 두들겼지만, 추가 득점을 나오지 않은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카타르 도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