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학생들, 의학과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서 잇따라 수상

입력 2022-12-12 06:30:00

영남대 의대 학생들,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우수연제상 수상
심평원 빅데이터 분석해 소아 열성경련 바이러스 병인 연구 성과
전국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에서도 1, 2윌 수상
대상 '21세기 연오랑세오녀', 금상 '울산에서 울산(鬱散)하자'

2022년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한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 왼쪽부터 이선진, 김정민, 금하림 학생. 영남대 제공
2022년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한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 왼쪽부터 이선진, 김정민, 금하림 학생. 영남대 제공

영남대 학생들이 의학과 미디어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학술대회와 공모전에서 잇따라 수상을 하는 성과를 거뒀다.

영남대 의과대학 학부생들은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받았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영남대 의학과 3학년 이선진, 금하림, 김정민 학생(지도교수 소아청소년과학교실 이재민)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 자료를 이용한 소아 열성경련의 역학과 바이러스 병인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열성경련은 어린 소아에서 종종 발생하는 열과 경련이 동반되는 질환으로 생후 6개월에서 5세 사이의 소아 2~5% 정도에서 발생한다. 소아 열성경련의 다양한 원인 중 바이러스 감염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영남대 학생들은 이번 연구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데이터와 질병관리청의 주간 바이러스 검출 데이터를 활용해 열성경련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특정 연령군에서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CoV(코로나바이러스), RV(리노바이러스), MPV(메타뉴모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양성률과 열성경련 환자 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지도를 맡은 영남대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학교실 이재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소아 열성경련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유추할 수 있었다"며 "이런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시기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2년 제3회 전국 대학생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에서 대상과 금상을 수상한 영남대학교 학생들. 왼쪽부터 김다영, 김채은, 김예진, 김준영 학생. 영남대 제공
2022년 제3회 전국 대학생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에서 대상과 금상을 수상한 영남대학교 학생들. 왼쪽부터 김다영, 김채은, 김예진, 김준영 학생. 영남대 제공

영남대 학생들은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22년 제3회 전국 대학생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에서 대상과 금상을 받은 것.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학교안전공제중앙회가 후원하고, 스마트교육재단 EDUTV가 주최한 이번 공모전은 지역의 문화, 역사, 관광 등을 알리는 지역 홍보 주제로 진행됐다.

전국 35개 대학에서 122명의 학생이 모두 74개 작품을 출품했다. 미디어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친 결과, 영남대 학생들이 1위와 2위에 올라 대상(부총리겸 교육부장관상)과 금상을 각각 받았다.

영남대 언론정보학과 김준영(4학년), 김예진(3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연오세오' 팀은 '21세기 연오랑세오녀' 작품으로 대상에 선정됐다. 21세기 연오랑세오녀는 포항시의 대표설화이자 마스코트인 연오랑세오녀를 MZ세대들의 선호도에 맞게 변형한 작품이다.

금상은 무역학부 김다영, 김채은(이상 3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울랑해' 팀이 수상했다. 이들은 '울산(蔚山)'과 동음이의어인 '울산(鬱散)하다'(답답한 기분을 떨쳐 없애 버림)라는 단어를 활용해 울산의 관광 명소 여행을 홍보하는 '울산에서 울산(鬱散)하자' 작품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영남대 학생들의 작품은 영남대 LINC3.0사업단(단장 배철호 기계공학부 교수) 창업교육센터에서 운영하는 '미디어 크리에이터 콘텐츠 랩 교육(지도교수 권형수)' 프로그램에 참여해 제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