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9명 출품에 경북·대구 49명, 수상작도 대부분 경북·대구 차지
사협 경산지부 "촬영기회 많은 현지인 출품인원과 수상작 많을 수 밖에"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경산지부가 주최하는 '2022 경산사랑 전국관광사진공모전'이 출품자의 83%가 경북대구 지역민이어서 전국 공모전이란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경산지부는 경산시비 보조금 2천만원을 지원받아 지난 10월 1~8일 전국관광사진공모전을 실시했다. 공모전에는 1인당 6점 이내로 출품할 수 있는데, 총 59명이 경산 관련 관광지·축제 등 사진작품 291점을 출품했다.
출품자는 경북 28명과 대구 21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부산 5명, 울산·경남·경기·대전 각 1명에 불과했다. 수상작도 전체 80점(입상 16점과 입선 64점) 중 71점이 경북대구 지역민의 출품작이다.
지난해 공모전에서도 총 49명이 244점을 출품했는데, 대부분 경북대구 지역민 출품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공모전에 사진작품을 출품한 경북 출신 한 출향인사는 "출품료가 없고, 최고상인 금상(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장 상장과 상금 200만원)에서부터 입선(한국사진작가협회 경산지부장 상장과 상금 5만원)까지 총 80점의 입상·입선자를 뽑는 등 비교적 후하다는 생각에 출품을 했다"면서 "막상 심사결과 80점의 수상작 모두 대구경북을 비롯한 영남지역이 차지해 '영남지역 공모전'이 아닌가 눈을 의심했다"고 말했다.
또한 "입상· 입선작 중에는 1인이 출품한 2~3점은 수두룩하고, 심지어 1인 4점이 선정된 경우도 있었다"면서 "이 공모전의 권위와 지역 이미지 실추를 막기 위해서는 차라리 응모자격을 영남지역으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사진작가협회 경산지부 관계자는 "관광사진 공모전은 지자체의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를 희망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면서 "해당 지역에 살면서 촬영기회가 많은 현지인의 출품 인원이 당연히 많을 수 있고, 상대적으로 입상·입선작이 많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공모전에 많은 작품이 출품될 수 있도록 공모전 홍보물을 제작해 한국사진작가협회 전국 지회 및 지부(267개)에 배포하고, 사진 관련 잡지에도 홍보를 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 더 많은 출품이 될 수 있도록 홍보를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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