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함께 '원전 르네상스' 연다…매일신문·국민의힘 '대한민국 원자력 국민대전'

입력 2022-11-30 16:15:56 수정 2022-12-01 16:34:14

"공급 능력 갖춘 나라 2,3개뿐 세계가 한국 원전산업에 주목"
"탈원전 5년에 잃어버린 위상 대구경북이 부흥 중심돼야"

30일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30일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원자력 국민대전'에 참석한 권성동 국회의원, 양금희 국회의원, 김영식 국회의원, 정창룡 매일신문 사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30일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3층 컨벤션 C홀에서 열린
30일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3층 컨벤션 C홀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원자력 국민대전'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원필 원자력학회 회장, 신동진 전 한국전력 노동조합위원장, 김경진 전 국회의원, 노동석 서울대학교 원자력정책센터 연구위원, 박상덕 서울대학교 원자력정책센터 수석연구위원, 이정훈 명지대학교 교수, 장인순 전 원자력연구소장, 전재풍 전 한우원고리본부장, 임영하 (주)코센대표, 김병기 사단법인 원자력 국민연대 이사장, 최덕규 경상북도의회 원전특위 위원장.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매일신문과 국민의힘(양금희 국회의원·수석대변인)이 30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2022 대한민국 원자력 국민대전'이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매일신문과 (사)한국원자력국민연대가 공동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상북도·경주시·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한전KPS(주)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국민을 위한 에너지! 국민과 함께 원자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 국민이 원자력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개막식에는 정창룡 매일신문사장, 김병기(사)원자력국민연대 이사장, 권성동·양금희·김영식 국회의원,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홍연 한전KPS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의 기조강연이 본격적인 행사의 서막을 열었다.

정 교수는 '원자력 르네상스 재도래'를 주제로, 대한민국 원자력의 미래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펼쳐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정 교수는 "후쿠시마 사고로 지연됐던 원전 르네상스 시대가 최근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와 맞물려 다시 열리고 있다"며 "10년 전에는 한국을 포함해 6개 국가가 원전을 공급할 수 있었는데 각국마다 탈원전 정책 등에 따라 동력을 크게 잃으면서 현재는 2, 3개국에 불과하다. 원자력 르네상스 시대를 앞두고 세계가 우리나라 원전산업을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했다.

이어 박상덕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수석연구원와 노동석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연구원이 각각 발제자로 나서 '가짜 뉴스와 원자력 바로 알리기', '에너지위기 대응과 온실가스저감을 위한 원자력의 역할'을 주제로 국민공감 토크를 진행했다.

개회사에 나선 정창룡 매일신문 사장은 "어떤 정권이 들어오더라도 흔들림 없이 원전 등 국가에너지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자력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갔으면 한다"고 했다.

양금희 의원은 격려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에너지 패권경쟁이 심화돼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원전 기술 강국인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 사회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탈원전 5년으로 잃어버렸던 우리나라 원전 산업의 위상을 되찾고 산업 경제를 부흥시키는데 대구·경북이 중심이 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1일에는 한국원자력국민연대가 사전 참석을 원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투어' 행사를 진행한다. 투어는 한수원 본사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경주 지역의 원전 관련 주요 기관 및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으로 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