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압수한 마리화나 증거 제출 놓고 경찰-법원 공방…서장은 "홍수 때문에 사라졌다"
"쥐가 갉아 먹었다."
인도 경찰이 압수 후 창고에 보관중이던 마리화나 수백kg을 분실하자 법원에 내놓은 해명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 프라데시주 마투라 법원은 마약사범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 경찰에 압수한 마리화나 386㎏을 증거로 제시할 것을 명령했다.
검찰은 법원 문건을 통해 경찰이 다른 사건 수사로 압수한 마리화나까지 합하면 총 700kg이라고 했다. 경찰은 이를 마투라시 여러 곳에 분산 보관했는데 이마저도 쥐 떼로 인해 손상됐다고 밝혔다.
이에 법원은 실제로 쥐가 그 많은 마리화나를 먹어 치웠다는 증거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면서 쥐 근절 대책도 세울 것을 권고했다.
경찰은 "쥐로부터 마리화나를 안전하게 보관한 장소가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마리화나가 사라진 원인이 쥐 때문인지는 당국의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마탄드 프라카시 싱 마투라 경찰서장이 "분실된 마리화나가 쥐가 아니라 홍수 때문에 사라졌다"고 전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