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준법투쟁(파업)'을 시작해 다음달 2일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대체 인력으로 투입된 군 장병들에게 협박성 글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태업 직후 투입된 군 장병의 휴식공간에 철도노조 측이 협박성 경고문을 붙였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4일 코레일 서울 구로 사업소에 임시 마련된 군인 휴게실 문 앞에는 철도노조 측의 '경고문'이 붙었다. 붉은 글씨의 '군인들에게 경고한다'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경고문에는 "기관사의 휴양공간을 뺏지 말고 야영을 해라. 방 이용 시 일어날 불상사와 책임은 너희에게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국방부는 철도노조의 태업 직후부터 정해진 절차에 따라 200여명의 군 장병을 철도 운영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관계자는 "국가 기간 시설이나 주요 교통 시설 등은 파업 등의 상황이 벌어졌을 때 정해진 절차에 따라 군 장병이 자동적으로 투입되게 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군 장병들이 투입된 것인데, 철도노조 측이 이들의 휴식 공간에 협박성 경고문을 붙인 것이다.
정부관계자는 "철도노조가 대체 인력으로 투입된 군인 휴게실에 협박 취지의 경고문을 24일 저녁부터 부착했다"며 "경고문은 25일 점심쯤 제거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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