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팀 사회부 서광호·김윤기·배주현·윤정훈·임재환·심헌재 기사 수상
일경언론상, 12월 1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
대구경북기자협회 10월 '이달의 기자상' 박찬미 기자
매일신문의 탐사보도 '대구 시월, 봉인된 역사를 풀다'가 21일 일경언론상 장려상, 대구경북기자협회 10월 '이달의 기자상' 신문 기획 부문 수상작으로 동시에 선정됐다.
박찬미 기자의 '도심 속 빈집 예술로 채우다'는 대구경북기자협회의 10월 신문 편집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매일신문 특별취재팀(서광호·김윤기·배주현·윤정훈·임재환·심헌재 기자)은 1946년 10월 항쟁부터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전후 사회·경제적 혼란으로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일어난 비극적인 참상을 다루고자 했다. 목격자와 유가족의 증언, 당시 기록, 연구 자료 등을 통해 10월 항쟁의 배경과 원인, 의미를 집중 조명했다.
이 과정에서 취재팀은 모두 24명의 증언자를 찾아 나섰고 서울, 구미, 영천, 제주 등 전국 곳곳을 찾아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해방과 한국전쟁의 흐름 속에서 발생한 억울한 사연들을 세상에 알렸다.
취재팀은 10월 항쟁의 의미를 당시의 혼란상과 함께 폭넓게 평가해야 하는 만큼, 지역 사회 차원에서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슷한 시기에 민간인 학살을 겪은 제주와 여수·순천 사건과 같이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한 노력을 촉구하기도 했다.
매일신문의 보도를 계기로 대구시는 최근 10월 항쟁 민간인 희생자 유족들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또한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국가 차원에서 민간인 학살 장소로 알려진 달성군 가창골에서 유해 발굴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는 단독 보도도 이어갔다.
일경언론상 시상식은 다음 달 12일 낮 12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국화실에서 진행된다.
박찬미 기자의 수상작은 도심 속 빈 집에서 열리는 독특한 문화 행사를 도로명주소판 그래픽 및 집 모양 구성으로 편집해, 도심 속 공간 문화 재생과 시민들의 접점을 편집으로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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