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검찰의 조작? 이재명 황당한 억지 주장, 레드라인 넘었다"

입력 2022-11-20 16:31:47 수정 2022-11-20 20:38:34

"이재명 구하겠다는 비이성적 '스톡홀름 증후군'에서 벗어나라"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의 구속을 두고 '검찰의 조작'이라고 말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황당한 억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의 황당한 억지 주장, 민주당의 조작 음모 선동이 넘어서는 안 될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결국 조작인지 아닌지, 이재명과 검찰 둘 중 하나는 거짓일 텐데, 국민들은 어느 쪽을 손들어 줄까"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최측근인 정 실장이 구속되자 페이스북에 "저의 정치적 동지 한 명이 또 구속됐다. 유검무죄, 무검유죄"라며 "포연이 걷히면 실상이 드러난다. 조작의 칼날을 아무리 휘둘러도 진실은 침몰하지 않음을 믿는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은 대장동 비리, 대장동 검은돈의 중심에 서 있는 이 대표를 구출하기 위해 아스팔트 위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외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며 "취임 6개월 된 대통령에게 탄핵·퇴진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 이건 대선 불복"이라고 지적했다.

또 "윤 대통령이 도대체 무슨 잘못을 한 게 있단 말인가. 문재인 정권이 5년 동안 엉망으로 만든, 외교·안보·경제를 정상화하려고 동분서주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이 정신을 좀 차렸으면 한다. 자신들을 인질 삼아 사지(死地)를 탈출하려는 이재명을 구하겠다는 비이성적 '스톡홀름 증후군'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