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임이자 "MBC 편파 보도, 편향적 사람들이 메인 뉴스 장악했기 때문"

입력 2022-11-18 14:26:41 수정 2022-11-18 15:09:01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 연합뉴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전용기 탑승 배제 조치' 등으로 최근 대통령실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MBC를 향해 "편파적이거나 조작 의심을 받는 보도가 줄 잇는 이유는 편향적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메인 뉴스를 장악했기 때문이고 오보해도 징계하지 않거나 솜방망이 처벌만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최근 벌어진 윤석열 대통령 발언 자막조작 의혹 사건과 김건희 여사 피디수첩 방송에서 대역 및 더빙 자막 누락사건, 검언유착 보도, 최경한 전 부총리의 신라젠 투자 오보" 등의 보도를 문제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론노조 간부가 사장이 되면서 언론노조 통제기능이 상실됐고 표현의 자유를 사회적 흉기처럼 사용한다는 비난도 사게 됐다"고 주장했다.

최근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길 전용기에 MBC 취재진 탑승을 제한한 조치에 대해서는 "대통령 발언 관련 자막조작 방송을 하고서도 반성이나 사과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취할 수밖에 없는 대응조치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에 항의한 MBC를 향해 "MBC는 대통령실이 취재를 방해하고 언론자유를 침해한다고 악을 쓰고 있다. 국민 알권리를 운운하는 자들이 할 짓인가, 위선의 끝판이자 소가 웃을 일"이라고 했다.

임 의원은 MBC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더 철저히 해야한다고도 했다.

그는 "그동안 MBC가 파업불참자 88명에 대해 2017년 말부터 자행한 인권유린과 부당노동행위는 도저히 공영방송에서 일어날 수 없는 수준의 불법 행위다. 동료들을 적폐로 몰아서 조명실로 보냈던 이들의 비정함에 합당한 조치가 있으리라 믿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특별근로감독을 진행하고 있는 고용노동부는 지난 4년간 차별과 인권유린 편향적 승진인사·보직인사에 대해 낱낱이 밝혀내고 왜 편파적 방송이 끊이지 않는지 구조적 문제를 여실히 밝혀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