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글로벌 지지도 16% 최하위 "지지·비지지 격차도 22개국 꼴찌"

입력 2022-11-17 19:55:00 수정 2022-11-17 20:51:57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월 1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정상공동언론발표에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월 1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정상공동언론발표에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빨간 네모 안이 윤석열 대통령 조사 결과. 모닝컨설트 웹사이트
빨간 네모 안이 윤석열 대통령 조사 결과. 모닝컨설트 웹사이트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의 세계 22개 주요 국가 지도자 지지도 조사(GLOBAL LEADER APPROVAL RATINGS)에서 주간 집계 기준으로 16%를 기록했다.

유일한 10%대로 꼴찌다.

또한 지지도와 비지지도 간 차이를 따졌더니 이 역시 22개국 정상 가운데 최하위이다.

▶이는 모닝컨설트가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7일 동안 22개국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 17일 공개한 조사 결과이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지지(Approve) 16%, 비지지(Disapprove) 79%, 잘 모름/의견 없음(Don't know/No opinion) 5%의 결과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비지지도 차이는 마이너스(-) 63%포인트(p).

지난 11월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캠핀스키호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정상 대기실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1월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캠핀스키호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정상 대기실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대로 1위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였다. 모디 총리는 지지 77%, 비지지 19%, 잘 모름/의견 없음 4%를 보였다.

모디 총리의 지지도·비지지도 차이는 플러스(+) 57%p(이하 소수점 감안)이다.

즉 22개국 정상의 지지도·비지지도 차이는 +57%p(모디 총리)부터 -63%p(윤석열 대통령)까지 범위를 보였다.

꼴찌 바로 앞, 즉 윤석열 대통령 다음으로 낮은 순위인 21위는 페테르 피알라 체코 총리(지지 23%, 비지지 70%, 잘 모름/의견 없음 7%)였다. 지지도·비지지도 차이는 -48%p.

지난 11월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왼쪽부터),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1월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왼쪽부터),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같은 지지도와 비지지도 격차 순위를 따지면 주요 정상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위였다. 지지 42%, 비지지 51%, 잘 모름/의견 없음 7%으로, 지지도·비지지도 차이는 -10%p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7위였다. 지지 22%, 비지지 63%, 잘 모름/의견 없음 15%로, 지지도·비지지도 차이가 -41%p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둘 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최근 비슷한 시기 각국에서 이뤄진 여러 여론조사에서 낮은 지지도를 보인 바 있다. 이에 세 정상 측이 저마다 지지도 반등을 고민하고 있다는 국내 또는 외신 뉴스가 잇따라 전해져 익숙하다.

모닝컨설트 측 설명에 따르면 이 조사의 표본 수는 미국이 4만5천명 규모로 가장 많고,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 표본은 500~5천명 수준이다.

표본오차 범위는 ±1~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