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기, 아시아포럼21에서 "TK 통합신공항, 정치권이 빨리 정치역량 발휘해야"

입력 2022-11-17 15:43:35 수정 2022-11-17 20:38:07

"尹정부, 국가균형발전 정책 '불균형은 차별'인식"

17일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다. 아시아포럼21 제공
17일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다. 아시아포럼21 제공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특별법과 관련해 "지역 정치권이 정치 역량을 발휘해 최대한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17일 오전 대구 수성구 한 호텔에서 열린 지역 중견 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102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TK 통합신공항에 대해서는 균형발전위에서 언급할 이유가 없다"며 "국정과제로 채택됐고, 법률이 국회에 넘어가 있는 사안으로 위원회 차원에서 더 이상 논의할 수 있는 선은 벌써 다 졸업해 버렸다"고 운을 뗐다.

그는 TK 통합신공항에 대한 여야 간 입장차에 대해선 "여야 문제에도 구체적인 문제는 우리 지역 정치권이 풀어야 할 문제"라며 "지역에 힘을 모아서 빨리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 아닌가 싶다"고 주문했다.

우 위원장은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방향성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역대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은 경제 논리에 의해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윤 정부는 '불균형은 차별'이라는 인식으로 자유와 공정, 상식에 기반한 국가 경영과 균형을 추구하며 국가균형발전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 위원장은 "중앙 정부의 권력을 지방 정부로 이양하는 자치분권을 통해 지역의 자치 역량을 함양하고 국토 공간의 공정을 추구함으로써 어디서나 균형적인 인간 본연의 삶을 누릴 수 있는 가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윤 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새롭게 도입한 '기회발전특구'와 '교육자유특구'의 장점을 설명하면서 앞으로 주목해야 할 정책으로 꼽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