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1천200여 명 작가의 작품 5천여 점 전시
기존 대구아트페어에서 국제화를 강조한 이름으로 새롭게 바뀐 디아프(Diaf·대구국제아트페어)가 24일 대구 엑스코 동관 4, 5, 6홀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디아프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독일·일본·영국·미국·중국·러시아·프랑스·싱가폴 등 9개국 129개 갤러리가 참가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조현화랑, 갤러리바톤, 갤러리신라 등 국내 대표 유수 갤러리 120곳과 양 갤러리, 토무라리, 야리라거 갤러리, 갤러리 클로제 등 해외 갤러리 9곳이 수준높은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페어에는 국내외 1천200여 명 작가의 작품 5천여 점이 전시된다. 박선기, 이건용, 박수근, 이우환, 남춘모, 변시지, 장욱진, 박서보, 이배, 곽훈, 백남준 등 국내 유명 작가들과 헤르난 바스, 다니엘 뷔렌, 조엘 매슬러, 애니쉬 카푸어, 쿠사마 야요이, 로즈 와일러 등 해외 작가의 작품이 전시장을 채운다.
특별전으로는 윤진섭 평론가가 기획한 'K-팝아트의 오늘'이 열린다. 권오상, 김기라, 김승현, 김준, 김지희, 김채연, 마리킴, 손현수, 아트놈, 윤기원, 이동기, 찰스장, 홍경택, 홍지윤 등 총 14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중견에서 신인에 이르기까지 팝아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들의 대표작을 통해 10여 년간 나타난 팝아트의 변화와 현재를 살펴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라이브 룸'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토크쇼가 펼쳐진다. 이소영 미술칼럼니스트 등이 참여하는 '영 컬렉터스 토크'를 비롯해 ▷윤진섭, 김기라, 아트놈이 함께 하는 팝아트 토크쇼 ▷참가 갤러리 대표와 소속 아티스트가 다양한 주제로 얘기를 나누는 오픈 토크 ▷정우철 도슨트와 성종화 슈퍼컬렉터의 강연이 이어진다.
또한 이번 디아프에서는 '온라인 뷰잉 룸'(이하 OVR·Online Viewing Room)을 처음 선보인다. 디아프에 참가하는 모든 갤러리의 출품작을 시공간의 제약 없이 감상할 수 있다. 지난 17일 VIP에게 오픈했으며, 일반 관람객은 25일부터 오픈된다. 디아프 폐막 이후인 12월 4일까지는 자유롭게 접속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중단됐던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도 재개된다. 전시장을 3개 구역으로 나눠 하루 세차례 진행한다. 사전 전화 예약 및 현장 접수를 통해 매회 선착순 20명씩 참여할 수 있다.
전병화 대구화랑협회 회장은 "MZ세대를 겨냥해 인플루언서로 구성된 MZ 운영위원을 투입하고, 유명 강사진 중심의 강연보다 컬렉터, 작가 등 관람객과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토크 프로그램을 크게 늘렸다"며 "기본 도록과 함께 별책부록 방식으로 페어에 참여한 129명의 작가 얘기를 담은 '아티스트북'을 발간할 예정이어서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브랜드 네임으로 변화를 꾀한만큼 다양한 해외 갤러리의 참가로 미술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24일은 VIP 프리뷰 관람, 25~27일은 일반 관람 기간이며 VIP 티켓 가격은 6만원, 일반은 1만5천원이다. 만 12세 미만은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디아프 사무국 또는 홈페이지(www.dia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053-421-4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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