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MBC가 방송 출연 일방 취소…공식입장 밝히라"

입력 2022-11-15 08:58:23 수정 2022-11-15 10:24:19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6일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일어나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6일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일어나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5일 MBC가 자신의 방송 출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박성제 MBC 사장을 향해 "오늘 중으로 출연 취소에 대한 공식적 입장을 밝혀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MBC '뉴스외전' 11월 14일(월) 생방송에 출연하기로 합의됐던 출연이 일방적으로 전격 취소된 사유와 그 결정을 한 사람이 누구인지 공개적으로 밝혀줄 것을 정식 요구한다"며 이 같이 적었다.

이어 "박 사장과 현 경영진의 사퇴를 요구하며 가짜뉴스 생산에 앞장서온 현 체제 하 MBC는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김기현에 대해 MBC가 사전 합의된 방송 출연분마저 일방적으로 취소해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입맛에 맞는 패널만 출연시키겠다는 MBC의 방송 폭력이자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MBC 자신은 남을 제멋대로 비판하면서 남이 MBC를 비판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MBC는 더 이상 방송사로서의 지위와 대우를 요구할 자격조차 없다"며 "공개를 거부하거나 명확하지 않은 해명으로 일관한다면 MBC 스스로 조작·왜곡 방송임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언론을 통해 현재 MBC 간부들을 비판하며 MBC 해체를 주장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박성제 사장과 보도진, 간부들이 계속 유지되는 한 현재의 MBC는 해체되는 것이 맞다"며 "MBC는 방송의 자격이 없다. 가짜뉴스를 마구 생산해대는 곳"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오는 16일 국회에서 '방송구조 정상화를 위한 방송산업 구조 개편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 좌장은 김장겸 전 MBC 사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