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대장동 수사망 좁혀오자 장외투쟁으로 정부·여당 겁박"

입력 2022-11-14 10:50:01 수정 2022-11-14 10:53:54

"민주당 장외투쟁, 이재명 살리기 위한 어거지 퍼포먼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검추진 범국민 서명운동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주호영 원내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4일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장외 서명운동을 시작한 데 대해 "이재명 살리기를 위한 어거지 퍼포먼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정조사와 특검 그 이상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거대 야당이 거리로 나서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비대의위원장은 "대장동의 검은돈이 이재명 최측근들에게 유입됐다"며 "김용, 정진상은 '정거장'이고 검은돈의 종착지는 '대장동 그분'인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김종혁 비대위원도 "민주당이 또다시 애꿎은 젊은이들의 죽음을 볼모로 거리정치를 한다"며 "169명 의원을 가진 민주당이 본인들 마음대로 하면서 거리에 왜 나가냐"고 반문했다.

김 위원은 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관련 특검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 "세월호의 진실은 무엇인가"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고의로 침몰했나. 미국 잠수함이 침몰했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재명 대표에 대해 수사망이 좁혀오자 장외투쟁으로 정부여당을 겁박하려는 것, 그게 진실 아니냐"면서 "이태원 참사로 명분 내세우지 말고 이 대표 측근부터 성역 없이 수사에 임하시길 바란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상민 행정안정부 장관 거취 관련 "우리의 입장은 일관된다"면서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 수사 결과를 토대로 모든 책임 소재를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