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 '안동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미래먹거리 산업 주도해야'
권기창 시장, '헴프산업 발전위해 관련 법규 선제적 정비해야'
의료용 대마 시장 규모가 2024년 5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글로벌 선진국들이 대마 규제 완화에 속속 나서는 가운데, 국내 전문가들도 대마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김형동 국민의힘 국회의원(경북 안동·예천)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노원을)은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대마산업 활성화 및 관련법 개정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었다.
임영석 강원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노흥균 경북산업용헴프특구 자문위원이 '미국캘리포니아 주 대마 합법화 사례 연구', 강상석 의료대마운동본부 대표가 'EU의 대마 관리 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노중균 한국대마산업협회장이 '세계와 한국의 헴프산업 현황 및 안전관리 방안', 김창혁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장이 '대마 기능식품·화장품 산업화를 위한 법 개정방향', 왕승혜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이 '대마 관련 주요 외국의 법제 현황과 국내법제와의 비교 및 시사점'을 주제로 발제했다.
토론자로는 박진실 한국대마산업협회 이사, 최정두 경북 산업용헴프 총괄추진단장, 함정엽 네오켄바이오 대표, 박우택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사, 김도익 중소벤처기업부 특구관리팀 팀장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주호영(대구 수성갑)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조경태(부산 사하을), 송언석(경북 김천) 정동만(부산 기장), 임병헌(대구 중구남구), 이인선(대구 수성을), 양정숙(무소속, 비례대표) 국회의원과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권기창 안동시장을 비롯한 지방 공무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발제를 맡은 김창혁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장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헴프의 정의가 명확하지 않고 THC(환각성분) 함량에 따른 산업용 헴프에 대한 정의가 없다"며 "그 정의를 국내에 맞게 설정하고 관련 규제를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왕승혜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산업용 대마를 재배하는 영역은 식약처가 규율할 사항이 아니다. 대마를 공동농업정책으로 관리하는 EU 사례나, 농업법으로 규정하는 미국처럼 농업정책의 일환으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김형동 의원은 "의료·산업 목적으로 대마를 활용하면 희귀난치질환자의 치료권 개선은 물론, 식품이나 화장품 시장의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이다. 안동을 중심으로 한 대마규제자유특구가 세계 대마 시장의 개혁을 선도하고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형동 의원은 환각성분(THC) 함유량이 0.3% 미만인 대마는 마약류에서 제외해 의료 및 산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21대 국회에서 유일하게 대표발의했다.
이날 권기창 안동시장은 "헴프 규제자유특구인 안동시는 모든 공정에 대한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쳐 마약류관리법 개정 근거를 신속히 완비할 것이며, 안동시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헴프 산업이 전 세계 헴프 산업을 리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안동시민들 절박한 외침 "지역이 사라진다! 역사속으로 없어진다!"
12년 간 가능했던 언어치료사 시험 불가 대법 판결…사이버대 학생들 어떡하나
한동훈 "이재명 혐의 잡스럽지만, 영향 크다…생중계해야"
[속보] 윤 대통령 "모든 게 제 불찰, 진심 어린 사과"
홍준표 "TK 행정통합 주민투표 요구…방해에 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