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유근택 전시도 개막…내년 대구미술관서 개인전
'제23회 이인성미술상' 시상식이 지난 10일 대구미술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제22회 수상자인 유근택 작가의 전시 '대화' 개막식도 함께 열렸다.
이인성미술상은 한국 근대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서양화가 이인성(1912~1950)의 작품 세계와 높은 예술정신을 기리고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대구시가 제정한 상이다. 수상자에게는 이인성미술상 상금과 상패, 내년도 대구미술관 개인전 개최 등 다양한 지원이 있다.
대구미술관은 현대미술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천위원 회의를 거쳐 최종 5명의 수상 후보자를 선정하고, 심사위원 회의 심사를 통해 윤석남 작가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윤 작가는 1939년 만주에서 태어났으며, 1980년대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프랫 인스티튜트 그래픽센터와 아트 스튜던트 리그에서 공부했다. 서울시립미술관, OCI 미술관 개인전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 및 갤러리 단체전에 활발하게 참여했으며, 제29회 김세중조각상(2015), 제8회 이중섭미술상(1996)을 수상한 바 있다.
심사위원 대표인 안미희 경기도미술관장은 "윤석남 작가는 여성, 생태, 역사 등 국내 문화예술의 유산을 현대미술 매체와 결합하는 유연성과 독창성이 돋보이는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라며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영역을 개척했으며, 회화와 설치, 조각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자적 예술세계를 이뤄가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작가가 펼쳐온 예술세계는 한국 근현대사의 아름다운 기록인 동시에, 의미 있는 시대 증언으로 중요성을 가진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윤석남 작가는 수상 소감에서 "뜻밖의 귀하고도 큰 상을 받게 돼 행복하다. 이인성 선생님을 생전에 뵌 적은 없지만, 선생님의 화업은 저에게 큰 길을 가라고 가르쳐 주셨다"며 "앞으로도 이 상에 부끄럽지 않을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수상자인 윤석남 작가 개인전은 2023년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수상자인 유근택 작가의 개인전 '대화'는 내년 1월 15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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