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아직 사퇴의사 밝힌 적 없어"…총리 사퇴론 선긋기
156명이 숨진 이태원 참사 책임론으로 한덕수 국무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 총리는 잘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지난 8일 홍 시장이 운영하는 온라인 소통채널 '청년의꿈'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홍 시장을 한 총리 후임으로, 즉 책임총리로 임명한다면 수락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질문이 올라왔다.
홍 시장의 지지자로 보이는 작성자는 "현재의 대구시장직이 얼마나 막중하고 엄청난지는 누구보다도 홍 시장이 실감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다른 인물이 없다. 역시 홍 시장뿐이다'라며 맡길 경우를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민들이 서운해 하겠지만, 그들도 대한민국 국민이니 넓은 마음으로 양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홍 시장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한 총리는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같은 질문은 최근 야권에서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으며 한 총리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나왔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한 총리에게 "사퇴하겠다는 생각을 한 적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한 총리는 이에 대해 "제가 지켜보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대통령께 말하겠다. 아직 사퇴 의사를 밝힌 적은 없다"며 사퇴 요구에 대해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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