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숙갤러리, 최승윤 개인전
시원한 터치, 절제된 색감이 특징인 최승윤 작가의 전시가 이상숙갤러리(대구 남구 이천로32길 19-1)에서 열리고 있다.
최 작가는 캔버스에 물감을 뿌리고 스퀴즈로 밀어낸다. 가속과 감속의 적절한 밀고당김이 빚어낸 에너지는 멈춰진 화면 속에서 속도감을 보이게 한다.
이상숙갤러리 관계자는 "높이뛰기, 멀리뛰기 선수들은 가속에 붙은 힘을 모아 목표하는 지점에 다다른다. 그의 그림에서도 힘 조절을 통해 쏟아내는 운동감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궁극의 도움닫기를 통해 자신감 있는 스트로크로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최 작가의 올해 마지막 전시이자 30대를 마무리하며 새로운 도전과 가능성을 찾아가는 예술 프로젝트다. 작가는 한 가지 목표를 바라보던 삶을 되돌아보게 됐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지금까지 작가로서의 성장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한편 최 작가는 독일, 미국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전시활동을 펼쳐왔으며 ▷삼성 무풍에어컨x오픈갤러리 홍보영상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아티스트 에디션 ▷삼성 TV 'The Frame' 콜라보 ▷현대자동차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전시는 19일까지. 010-2827-3923.

◆환갤러리, 황해연 개인전
환갤러리(대구 중구 명륜로 26길 5)가 황해연 개인전 'Becoming Glacier'를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지질학을 전공한 특이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빙하와 지질학적인 요소들에 상상력을 더해 만든 얘기를 그림으로 단순하고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그의 작품 특징이다.
또한 작가는 빙하를 포함한 대자연을, 사람을 포함한 생명들이 죽어서 돌아갈 곳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빙하들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는 것은 곧 생명들이 죽음 이후 돌아갈 곳이 없는 불안한 상황에 놓여있음을 말한다는 것. 때문에 녹았던 물이 다시 빙하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고 있다.
황 작가는 경북대 지질학과와 서양화과, 교육대학원 미술교육학을 전공했다. 서울시민환경연구소, 한국광물자원연구소,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등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전시는 14일까지. 053-710-5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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