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4일까지 계명대 성서캠퍼스…‘카펫: 실크로드의 역사와 아름다움’ 주제
세계 12개국 석학·전문가들 참여…문양·컬렉션·흉노 퀼트 전통도 소개

경상북도는 3일부터 4일까지 대구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동천관에서 '2022년 실크로드 인문학 국제학술회의'를 열고 있다.
이번 학술회의는 '카펫: 실크로드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주제로 진행된다. 실크로드 대표적 교역품인 카펫을 중심으로 문명 교류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계명대 실크로드 중앙아시아연구원이 주관하고, 경북도가 후원, 삼한C1이 협찬했다. 세계 12개국 석학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학술 교류의 장을 펼친다.
세계역사학회장을 역임한 알프레드 안드레아 버몬트대학교 명예교수가 '둔황 막고굴(莫高窟) 예술에서의 서역 카펫들'을 주제로 기조 강연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5개 분과로 진행된다.
제1분과에서 장허 미국 윌리엄페터슨대학교 교수, 마르코 페라리오 이탈리아 트렌토대학교 교수가 각각 '중앙아시아 카펫, 앗시리안 경계석, 그레코로만 모자이크: 실크로드에서의 문화 교류와 통합' '세린디아 이전, 실크로드와 아케메니드 중앙아시아'를 주제로 발표한다.
제2분과에서는 카자흐스탄 스포츠관광대학교 아이굴 아겔루오바 교수가 '카자흐스탄의 카펫 직조: 실크로드에서 펼쳐진 유목전통 세계관과 문화적 상호영향의 결과'를, 우즈베키스탄 예술학술원 비나프샤 노디르 교수가 '퀴즈 길람 우즈베키스탄 남부지역 반유목 우즈벡인들의 독특한 카펫 직조 사례'를, 아제르바이잔 국립카펫박물관 쉬린 멜리코바 교수가 '아제르바이잔에서의 카펫 직조: 세기를 관통하는 시선'을 각각 발표한다.
제3분과에서는 정진한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가 '중세 유라시아 횡단 여행기에 나타난 카펫들', 레이헤인 미라부탈레비 호주 멜버른대학교 교수가 '세네겔림: 이란 쿠르드족 여성들에게 남아 있는 위대한 카펫 전통', 육소희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교수가 '문양과 컬렉션: 중앙아시아 카펫에 대한 러시아 제국의 상상력'을 각각 발표한다.
제4분과는 사미나 나심 파키스탄 펀잡대학교 교수가 '무갈 카펫의 카리스마: 현대 파키스탄 수공예에 나타난 전통 디자인의 표상', 조현진 계명대학교 교수가 '사산조 페르시아와 신라 카펫에 표현된 팔메트 문양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 바얀줄 몽골 뭉크체첵 국립문화재연구원 교수가 '흉노 퀼트 러그 카펫의 패턴 장식 전통'을 각각 발표한다.
이 밖에 제5분과에서는 학술대회 이틀간 발표한 11개 주제에 대해 종합토론한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신라인들은 실크로드를 오가며 특유의 주체성과 포용력으로 적극적인 국제교류를 통해 찬란한 문화를 피워냈다. 실크로드의 최동단, 경주가 속해 있는 경북도가 함께해 뜻깊다"며 "앞으로도 실크로드 주요 거점 국가들과 문화·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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