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충무공은 최고 경영인, 나에게는 스승과 같아"

입력 2022-11-01 10:18:32 수정 2022-11-01 18:17:18

영남대 명예교수회와 교수회 공동 주최 '심강특별강연' 초청
모교 영남대서 '이순신 리더십' 특강…이순신 관련 서적 섭렵하며 기업 경영 노하우 익혀
"꿈을 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독서가 큰 도움 될 것"

지난달 28일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모교 영남대에서 후배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영남대 제공
지난달 28일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모교 영남대에서 후배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영남대 제공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모교인 영남대 후배들을 위해 강단에 섰다.

영남대 화학공학부가 마련한 제48회 심강특별강연에 초청된 윤동한 회장은 지난 10월 28일 공과대학 강당에서 '이순신 리더십'을 주제로 약 1시간 동안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영남대 명예교수회와 교수회가 공동 주최했다.

윤 회장은 '기업이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강의의 문을 열었다. 윤 회장은 '많은 사람이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한자(漢字)로 풀어 쓴 기업의 의미를 재해석하며, 1990년 단 3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한국콜마를 직원 수 4천800여 명, 매출 2조4천억 원, 시가총액 3조 원에 이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일군 소회를 담담히 풀어냈다.

윤 회장은 "이순신 장군은 역사상 최고의 경영인이라고 생각한다. 역사를 통해 기업 경영 노하우를 익히게 해준 분이 이순신 장군이다. 나에게는 최고의 스승과도 같다. 이순신 장군과 관련한 책을 섭렵하면서 얻은 간접 경험이 기업인으로서 큰 도움이 됐다"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특강에서 윤 회장은 이순신 장군의 태생과 성장, 과거급제, 무관으로서의 삶과 일화 등 이순신 장군의 생애를 통해 본 리더십을 설명하며 정의, 사랑, 자립, 정성 등을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가치로 꼽기도 했다.

강의 마지막에 윤 회장은 "자신의 꿈을 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꿈이 있다면 역경을 이겨내고 삶을 개척할 힘이 된다. 꿈을 다듬어나가고 정립하는 데 독서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후배들을 위한 조언으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윤 회장은 영남대 경영학과 66학번 출신으로 대웅제약 부사장을 역임하고, 1990년 한국콜마를 설립해 현재까지 이끌고 있다. 2005년 과학기술유공자 훈장(혁신장)과 2014년 국민훈장 동백장 등을 수상하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6년 5월에는 영남대 개교 69주년 기념 '자랑스러운 영대인'에 선정됐고, 올해 2월에는 제42대 영남대학교 총동창회장으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