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야당 '레고랜드 사태' 비판 쏟아내자 "적반하장" 맹공

입력 2022-10-28 15:29:17 수정 2022-10-28 20:02:08

민주당 출신 최문순 전 강원지사 때부터 불거진 문제임을 부각시키며 적극 공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를 '김진태발 금융위기'라 규정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국민의힘은 28일 "책임 떠넘기기", "선거 불복심리"라며 역공에 나섰다. 레고랜드 관련 문제는 민주당 출신 최문순 전 강원지사 때부터 불거졌음을 부각하며 야당의 공세를 '적반하장'으로 규정, 적극적인 여론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후속조치 점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김진태발 금융위기'라는 표현을 두고 "레고랜드를 추진해왔던 민주당 출신 최문순 지사 때의 문제가 뭔지를 덮으려는 것 같고, 그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김진태 지사의 조치고 적절했던 건 아니라고 보여진다"면서도 "그렇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이 그 문제를 지적하는 건 무책임한 일인 것 같고 시선돌리기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여러 의혹이 불거지자 야당이 '김진태 책임론'을 꺼내 들어 여론전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은 것이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SBS 라디오에 나가 "이 레고랜드 사태는 김진태 지사의 말 한마디로 지금 여기까지 온 게 아니라 최문순 지사 시절부터 쭉 문제가 있어 왔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지 논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최 전 지사 책임론을 부각시켰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지사의 사퇴를 야당이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선거불복심리이자 패자부활전을 한번 이런 식으로 벌여보겠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