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30%, 6주만에 20%대 깼다…민주 35% 국힘 33%

입력 2022-10-28 10:50:59 수정 2022-11-04 11:09:11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지난주 보다 소폭 올라 6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부정평가는 여전히 60%대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18세 이상 1천 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10월 4주 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0%,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2%로 각각 집계됐다.

그 외 '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를 기록했다.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는 지난주 같은 조사 대비 긍정평가가 3%포인트(p) 올랐고,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p 떨어졌다.

9월 3주차에 33%를 기록한 뒤 5주 연속 20%후반에 머물던 국정 지지율은 6주 만에 30%대에 재진입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에서 지지율이 22%로 지난주보다 8%p, 70대 이상에서는 63%로 11%p 각각 올랐다. 40대는 17%로 직전 조사와 동일, 50대에서 2%p 떨어진 26%를 기록했으며, 60대는 2%p 오른 44%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에서 8%p 오른 33%로 집계됐고 광주·전라에서는 4%p 오른 11%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오히려 4%p 떨어진 34%였다.

성향별로는 모든 성향에서 긍정 평가 비율이 지난주보다 늘어 보수층 56%, 중도층 23%, 진보층 10%를 각각 기록했다.

긍정 평가 요인은 '국방/안보'(10%), '공정/정의/원칙'(9%), '전반적으로 잘한다'(8%) 등 순이었다.

부정 평가 요인으로는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1%), '외교'(10%) 등 순으로 지적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33%, 무당(無黨)층 26%, 정의당 6% 순이었다. 전주 대비 민주당은 2%포인트 오르고 국민의힘은 동률을 기록하며 오차 범위 내 접전이 2주째 이어지고 있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올해 3월 대통령선거 직전부터 5월 첫째 주까지 양당 지지도가 비등했으나, 윤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국민의힘은 상승하고 민주당은 하락해 격차가 커졌다"면서 "국민의힘은 6월 지방선거 이후 점진 하락, 민주당은 30% 안팎에 머물다 상승해 7월 말부터 다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