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불참 가닥…항의 구호 외치거나 피케팅 가능성도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대장동 수사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시정 연설 '수용 거부'를 선언하면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연설문을 대독하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윤 대통령은 예정대로 연단에 서기로 했다.
취임 후 첫 본예산 심사를 앞두고 긴축재정 기조를 바탕으로 민생회복에 방점을 찍은 예산안 처리에 대해 국회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특히 약자 복지와 민간 주도 성장 등으로 전임 문재인 정부와 차별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전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엄중한 경제와 안보 상황 속에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헌법과 국회법이 부여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시정연설에 불참하기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 대응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고 국회 로비인 로텐더홀에서 항의 구호를 외치거나 피케팅을 할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연설 전후 민주당 의원들과 별도 인사를 나눌지도 주목된다.
지난 5월 16일 코로나19 추경안 설명을 위한 시정연설 당시에는 연설 직후 20여 분 동안 본회의장을 돌며 여야 의원들과 두루 악수한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 전 사전 환담을 한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불참할 가능성이 커 국회의장단과 5부 요인, 국민의힘 지도부 등만 참석한 채 환담이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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