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발레부터 모던 발레까지…2022 대구경북 발레페스티벌

입력 2022-10-25 10:21:23

30일 대구 어울아트센터 함지홀

대구시티발레단 공연 모습. 한국발레협회 대구경북지회 제공
대구시티발레단 공연 모습. 한국발레협회 대구경북지회 제공

클래식 발레와 모던 발레를 갈라공연으로 만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30일 오후 5시 대구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열리는 '2022 대구경북 발레페스티벌'이다.

대구경북 발레페스티벌은 한국발레협회 대구경북지회(지회장 우혜영)가 매년 열고 있는 행사다. 대구겨북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발레 단체와 국내외 유명발레단 소속 발레 스타들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7회째인 올해는 지역 발레 단체 4개팀과 국립발레단에서 주역무용수로 활동하는 이재우‧심현희가 무대에 오른다.

정재엽 아트발레단은 덴마크의 안무가 오귀스트 부르농빌의 작품 '겐자노의 꽃축제'를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전막보다는 주로 파드되(발레에서 남녀 두 사람이 추는 춤)만을 발췌해 공연되는데, 정재엽은 이날 공연에서 파드되를 다수가 출연하는 작품으로 재안무한 작품을 선보인다.

대구시티발레단(예술감독 우혜영)은 19세기 낭만 발레 황금기의 마지막 희극 발레로 꼽히는 '코펠리아'를 무대에 올린다.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의 시대 정신을 장난끼와 거리낌 없는 행동으로 희극화한 작품이다. 3막 스와닐다 프란츠의 결혼식 중에서 'Waltz of the Hours'를 만날 수 있다.

쥬네스발레단(예술감독 전지연)은 '회상回想, 회상回翔'을 선보인다. '회상'이란 단어의 서로 다른 의미를 그린 작품이다.

정경표 대구경북유스발레단은 '레이몬다 그랑파클래식'을 선보인다. 13세기 초 헝가리 백작의 딸 레이몬다와 기사인 브리엔이 역경을 헤치고 결혼하게 되는 내용이다. 3막 중 결혼식 장면을 만나볼 수 있다.

스페셜 게스트인 이재우와 심현희는 '돈기호테'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3막 중 '그랑파드되'를 선보인다. 남자 주인공 바질의 끊임없이 이어지는 고난도 점프와 여자 주인공 키트리의 32회전 푸에테(회전 동작)로 화려한 기교를 선보인다.

그밖에 국내 유수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유망주들의 무대인 '라이징 유스 스타즈' 코너도 만나볼 수 있다.

관람료는 1만원. 010-6422-9068.

정재엽 아트발레단 공연 모습. 한국발레협회 대구경북지회 제공
정재엽 아트발레단 공연 모습. 한국발레협회 대구경북지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