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혜(36)·이혁주(39·대구 달성군 다사읍) 부부 둘째 아들 이시원(태명: 칠득이·3.4㎏) 2022년 7월 18일 출생
사랑하는 엄마 아빠의 두 번째 축복 칠득아~
10개월 전 생각지도 않게 엄마 아빠에게 찾아와 주어서 얼마나 놀라고 얼떨떨했던지.
이랬던 기억도 시간이 흘러 벌써 이렇게 엄마 아빠의 눈앞에서 반짝이고 있는 너의 모습을 보니 감격스러우면서도 아직도 믿기지가 않단다.
36세 노산의 경계에서 너를 품다보니 병원 갈 때마다 건강하게 잘 크고 있는지, 심장은 잘 뛰는지 이상은 없는지 어찌나 떨리던지. 매 순간순간이 긴장이었단다.
너는 이렇게 잘 크고 버텨주고 있는데 엄마는 자만했던 걸까.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 감염에 대상포진 진단으로 너에게 혹여나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네가 배 속에 있는 동안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 죄책감과 미안함으로 보냈었는데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세상을 밝혀주어서 너무너무 고마워.
시원아. 너에겐 하나뿐인 다온(5)이 누나가 있단다. 누나가 동생은 첨이라 어색하고 질투도 많이 할 수도 있겠지만 세상 누구보다 더 든든한 버팀목으로 너를 지켜주고 아껴줄거니 걱정하지 말고 앞으로 우리 네 식구 도란도란 잘 지내보자꾸나.
엄마가 오랜만에 하는 육아라 서툴고 부족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 시원이 편안하고 힘들지 않게 케어 할 수 있도록 많이많이 노력하고 공부할게. 시원아! 다시 한 번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맙고 사랑해. 엄마 아빠가 세상 누구보다 더 행복하고 사랑받는 아이로 키워줄게.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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