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선 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지목된 김만배 씨 등 소위 '대장동 일당'이 자신에게 반감을 갖고 있었다는 취지로 의혹을 반박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23일 트위터에 '대선자금 진실게임'이라는 글을 올려 "김만배는 이재명을 '공산당 같은 XX'라 욕했다"며 "2021년 4월이면 (대장동 개발) 사업도 다 끝난 후인데, 그들이 과연 원수같았을 이재명의 대선자금을 줬을까"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번 글에서 "자신들이 다 가졌을 개발이익을 공공개발한다며 4천400억 원이나 뺏고 사업도중 1천100억 원을 더 뺏은 이재명이 얼마나 미웠을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김 씨는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으로 구속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대주주다. 김 씨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과 지난 2015년 대장동 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화천대유 측에 최소 651억 원 가량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최소 1천176억 원에 달하는 시행 이익을 몰아주고, 그만큼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특경 배임)로 지난해 말 구속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9일 유 전 본부장을 통해 대장동 의혹 관련 인물인 남 변호사 측에서 8억4천700만 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김 부원장을 체포했으며 법원은 22일 새벽 김 부원장에 대한 구속영장까지 발부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지난해 2월 유 전 본부장에게 대선 자금 용도로 20억원 가량을 요구했고 최종적으로 6억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남 변호사가 준 돈 중 1억 원은 유 전 본부장이 사용하고, 나머지 1억 원은 지난해 9월 대장동 비리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자 김 부원장이 유 전 본부장에게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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