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 정무조정실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뒷돈'을 받았다는 21일 저녁 한 언론 보도 등과 관련, 정진상 실장 측은 당일 저녁 즉각 입장을 내고 반박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공보국은 정진상 실장 명의로 '정치자금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공지를 내고 "유동규 씨가 저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고 짧게 밝혔다.
해당 보도에서는 유동규 전 본부장이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4~8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대선자금을 건넸다는 사실을 진술했는데, 이와 더불어 검찰이 정진상 실장도 유동규 전 본부장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정진상 실장은 김용 부원장과 함께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구속영장 발부 또는 기각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김용 부원장은 이같은 내용들에 대해 앞선 검찰 조사에서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김용 부원장과 정진상 실장을 겨냥하고 있는 검찰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전날(20일) 석방된 유동규 전 본부장이 검찰의 회유에 넘어간 결과라는 맥락의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이 형량을 낮추기 위해 검찰과 일종의 거래를 했고, 이에 검찰이 유동규 전 본부장이 만기로 석방되는 상황만 지켜봤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유동규 전 본부장의 석방즈음 이뤄진 것은 김용 부원장의 지난 19일 체포이다.
이에 대해 유동규 전 본부장은 오늘(21일) 불구속 상태로 공판에 출석한 뒤 오후 7시쯤 법원을 나서며 관련 질의를 한 언론에 "최소한 뭐에 회유되지는 않는다"고 짧게 답했다. 질의에서는 검찰이 회유했는지를 물었기 때문에 유동규 전 본부장이 언급한 '뭐'는 검찰로 해석되고, 또한 무엇(뭐)에든 회유되지 않았다고 강조한 뉘앙스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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