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기 총선 차출설에 대해 "지금 총선 차출을 언급하는 건 본인에게도, 대통령에게도, 당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당내에서 한 장관 총선 차출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해 보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법무부 장관은 공명정대를 상징하는 직위"라며 "정치적으로 매우 조심스럽게 처신해야 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서 호사가처럼 총선 차출을 얘기하는 건 1년 뒤라도 빠르다. 더이상 차출 얘기가 나오면 안된다"라고 말했다.
최근 여권 안팍에서는 한 장관의 차기 총선 출마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수진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장관의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정치는 생물인데 총선 즈음에는 한 번 나서줬으면 좋겠다"며 "수도권을 파고들기 위한 신선한 바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도 SBS 라디오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일한 각료들이 총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고, 그중 한 분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며 "(한 장관이) 가급적 정치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데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유상범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이상이면 한 장관의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또한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성공 여부가 한 장관의 정치적 미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오 당 상임고문도 최근 MBC '뉴스외전'에 출연, "제가 볼 땐 무조건 (총선에) 나갈 것"이라며 "본인이 안 나간다고 하더라도 당에서 내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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