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시군의회 의장에게 듣는다] 공경식 울릉군의회 의장 "군민에게 신뢰받는 의회 만들겠다"

입력 2022-10-25 09:27:42 수정 2022-10-25 20:27:04

"'군민은 늘 옳다'는 자세로 책임과 역할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

공경식 울릉군의회 의장. 울릉군의회 제공.
공경식 울릉군의회 의장. 울릉군의회 제공.

"울릉군민의 기대에 걸맞은 '일하는 의회,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어 군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로의 변화를 선도하는 의정을 추진하겠습니다."

공경식(53·무소속·사진) 제9대 울릉군의회 전반기 의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오롯이 군민만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며 보고, 듣고, 공감할 수 있는 현장 의정을 펴겠다"며 "또한 민심을 존중하고 집행부와 협치해 울릉군 발전과 군민 화합에 이바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울릉은 최근 비약적으로 성장하면서 하늘, 땅, 바닷길을 여는 교통입지 확보를 통해 정주 여건 개선과 관광 활성화 기반 마련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여전히 지역경제, 교육, 환경, 의료, 문화 등의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 소멸 문제, 의료인력 확보와 응급환자 이송 등의 의료 환경개선 문제, 그리고 관광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 문제가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공 의장은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라 생각한다"며 "집행부 정책 추진에 군민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올바른 여론을 전달하고, 의회도 다양한 정책연구와 대책 마련에 고심해 건설적인 대안 제시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100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등 양적 성장 전략을 마련하고 점차 복잡해지는 관광객의 니즈를 수용하기 위해 기존에 잘 알려진 관광명소를 너머 계절별, 지역별 색이 다른 꽃섬 등을 테마로 울릉도 관광 산업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공 의장은 "울릉군의회는 전국에서 가장 작은 기초의회이지만 작은 거인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실제로 울릉군의회는 제9대 군의원으로 초·재선의원 3명과 다선 의원 4명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정당 소속과 무소속 의원이 대등한 비율로 구성, 각 정당의 이해관계로 서로 부딪히는 일 없이 동료 의원들과 힘을 모으고 있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의원정수 대비 인구수가 적어 지역구 주민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무엇을 원하는지 의원들이 속속들이 잘 알고 있기에 '작지만 가장 강한 의회', '군민의 대변자다운 의회'로 불린다는 것.

그는 "지역주민의 이익을 위해 고민하고 심부름하는 것이 지방의원의 기본 소명이라 생각한다"며 "모든 문제의 해결방안은 현장에 있다는 일념으로 의원 모두가 군민들의 삶의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고 그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는다면 그 어느 시도의 의회보다 서민들의 삶에 귀 기울이는 의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군민은 늘 옳다'는 자세로 오로지 군민의 행복과 풍요로운 울릉군을 만들기 위해 의회에 부여된 책임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