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전도사로 전 에티오피아 SNNPR 주지사, 최근 주한 대사 부임
데시 대사 "새마을학과 설립, 새마을운동 현지화 위해 영남대 도움 필요"

에티오피아의 '새마을운동 전도사'로 불리는 '데시 달케 두카모'(Dessie Dalkie Dukamo) 주한에티오피아 대사가 최근 영남대를 찾았다. 에티오피아 현지 대학의 새마을학과 설립을 협의하는 등 새마을개발 모델 적용을 협의하기 위해서다.
최외출 총장을 만난 데시 대사는 "에티오피아 남부국가민족주(SNNPR) 주지사 시절 영남대에서 새마을 연수를 받으며 새마을운동이 개발도상국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확신했다"며 "에티오피아 현지 새마을 인재 육성과 새마을운동 활성화를 위해 영남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했다.
데시 대사가 영남대에 새마을운동 전수를 요청한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다. 에티오피아 남서부에 위치한 SNNPR 주지사 시절이던 지난 2015년부터 이미 여러 차례 영남대를 방문한 데시 대시는 새마을운동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영남대 연수를 통해 새마을운동이 에티오피아 발전을 위한 효과적인 개발 전략이라는 확신이 선 데시 대사는 새마을운동 교육을 SNNPR 지도자급 전체에게 교육해줄 것을 영남대에 요청했다.
2016년 2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으로 영남대의 새마을운동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규모 강사진이 6일간 에티오피아 SNNPR의 수도인 아와사(Hawassa)시로 파견돼 주 공무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 역량강화 교육을 했다.
에티오피아 정부에 새마을운동의 중요성에 대해 설파한 것도 데시 대사의 역할이 컸다. 2016년 3월 에티오피아 정부 주요부처 장관과 국무총리실 고위급 인사를 비롯해 에티오피아 6개 주의 주지사 등이 영남대를 찾았다.
새마을운동을 이끈 데시 전 주지사가 최근 국가를 대표해 주한 대사로 부임한 만큼 에티오피아 정부의 국가 발전 정책에 대한 영향력이 그만큼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데시 대사의 영남대 방문은 에티오피아 전역에 새마을개발 발전 전략이 도입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에티오피아 정부와 각 주, 대학 등이 새마을운동 현지화를 위해 교육과 연구, 운영 노하우 전수를 영남대에 요청하고 있다"며 "새마을운동을 개도국과 공유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형제의 나라 에티오피아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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